아이에게도, 나에게도
"아이를 키우다 보면 뭐 하나라도 더 시켜야 할 것 같고, 그러다 저까지 늘 부족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.
쓸모를 먼저 묻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, 아이에게 자꾸 쓸모를 요구하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. 나부터 그 압박에서 조금 놓여나야겠다 싶었어요.
같은 고민을 다른 자리에서 겪는 분들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습니다. 와인은 거들 뿐,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오래 남은 저녁이었어요."